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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상에 금리 낙폭 축소..채권시장, '역캐리와 외국인'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 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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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13일 (로이터)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장 초반의 강세폭을 일부 줄인 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채권시장은 이날 미국 물가지표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내려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전년비 상승률은 11월 7.1%에서 6.5%로 둔화되며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로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 역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모든 만기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내 채권가격도 갭업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경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는 소식에 강세폭을 줄였다.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조정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시장의 향방은 역캐리에 대한 인식, 외국인의 행보 등에 달렸다고 밝혔다.

외국계은행 트레이딩헤드는 "이번에 혹시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일단 인상으로 결정이 났으니 이제는 수급만 남았다"며 "결국 기준금리가 얼마나 빨리 인하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기조 전환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다면 역캐리에 대한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트레이딩헤드는 "시장이 여기서 밀리려면 한은이 다음달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줘야 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의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다 정도로는 밀리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외국인은 이전에 국채선물을 30만계약씩 매수할 때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이 포지션을 정리하기 전에 급격한 조정은 쉽지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