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4.9%로 반등 전망..1분기 대출우대금리 인하 가능성 - Reuters News
(POLL)-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4.9%로 반등 전망..1분기 대출우대금리 인하 가능성 - Reuters News
베이징, 1월13일 (로이터) - 중국 정책결정자들이 부양책을 강화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4.9%로 높아질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단 2.8%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8.4%였다.
중국 정책결정자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는 등 올해 경제 회복 촉진을 약속한 바 있다.
작년 12월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억제조치가 해제됐지만 그로 인한 확진자 급증으로 단기적으로 고통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타오 왕 U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리서치노트에서 "중국의 경제활동과 소비가 오는 3-4월부터 급격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규모의 소득ㆍ소비 부양책이 없는 것은 반등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공식 목표치인 약 5.5%에 한참 못 미친 2.8%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 초기 2.2%의 성장률을 제외하면 1976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중국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비 1.8%로 3분기 3.9%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작년 4분기 중국 경제는 0.8% 수축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는 3.9% 성장한 바 있다.
중국의 작년 GDP 자료는 오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최소 5%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민은행(PBOC)은 올해 "정확하고 강력한"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PBOC는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풍부하게 유지하며 기업들의 이자 비용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PBOC가 올해 1분기에 1년물 대출우대금리를 5bp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2월20일 PBOC는 대출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한 바 있다.
래리 후 맥쿼리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경제 정책은 좀더 (경제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신용 성장률은 올해 11-12%로 작년 9.6%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정부의 특별채권 쿼터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올해) 재정정책도 좀 더 확장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3%로 작년 2.0%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