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반도체지수 급락 파장 살피기 - Reuters News
서울, 1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통화긴축 경계감에 6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증시와 위안 따라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강한 고용시장이 확인됐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고용은 23만5000건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 15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개월 최저치인 20만4000건으로 1만9000건 감소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추가로 확인해야겠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전환 기대를 업고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달리기에는 고용시장이 아직 너무 뜨겁다. 이에 국내외 금융시장은 최근의 오락가락 장세를 좀 더 이어가야할 듯하다.
간밤 달러지수는 1% 가까이 올라 4주 최고치로 상승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273원선으로 올랐다.
연초 방향성을 찾기 위해 달러/원 환율은 위ㆍ아래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아직은 127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다.
간밤 달러지수가 4주 최고치로 올랐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이끌지 못하는 데다 예상보다 위안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안화발 랠리를 기대하기는 아직 부담스럽다.
또한 반도체 주가 급등과 외인 주식 매수 확대에 원화 자체적인 강세 요인이 부각되는 듯하지만,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급락한 여파를 살펴봐야하는 등 외인 주식자금 유입 지속 여부와 이에 따른 환시 영향도를 확인해야한다.
아울러 역내 수급 또한 큰 쏠림없이 소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이후에 나올 12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빌미로 이날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장세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 증시에 대한 외인 투심이 흔들리지 않는게 확인된다면 달러/원 하방압력을 받을 수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