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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애매한 단기 달러 경로와 엔ㆍ위안의 불확실성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 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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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에 4일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한 뒤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새해 연휴를 끝낸 첫 거래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독일 물가 지표 둔화로 유로가 약세를 보인 데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하방 압력을 받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전날 아시아 외환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엔화와 위안화는 뉴욕 시간대에서 모두 되돌려졌다. 어제 장중 7개월 최저치로 미끄러졌던 달러/엔은 전날 급락분을 다 회복했고, 역외 달러/위안도 이와 같은 흐름이었다.

새해 달러 단기 경로에 대해 시장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달러/원은 변동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새해 핵심 테마로 자리 잡은 달러/엔 행보가 틈틈이 원화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려와 기대가 섞인 채 그때그때 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중국 코로나 관련 재료에 따른 위안화의 변덕이 당분간 원화의 변동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새해 수급을 둘러싼 긴장감도 높다. 작년과 비해 외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연초에는 시장심리나 수급 측면에서 저점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는 등 연초 수급 구도는 불확실한다.

역외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고점 근처인 127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연초 달러/원 상승을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추가 상승 시도 가능성도 있지만, 글로벌 달러뿐만 아니라 엔화와 위안화의 지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수급 주체들의 대응도 좀 더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전날과 같이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보폭을 늘릴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