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물가 2개월 연속 5% 수준..광공업생산, 화물연대 파업에 5개월 연속 감소 전망 - Reuters News
(POLL)-물가 2개월 연속 5% 수준..광공업생산, 화물연대 파업에 5개월 연속 감소 전망 - Reuters News
- 한국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광공업생산 전월비는 다섯 달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중간값) 오르고 전월보다는 0.1%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8~5.2% 사이에 분포됐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0% 상승해 5.7% 올랐던 10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수입 물가 부담이 줄고 있지만,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5.0%(전월비 0.1%)를 전망한다"며 "가공식품, 개인 서비스 등에서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수입 물가 부담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부담이 민간소비를 제한하면서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말로 갈수록 한국 소비자물가는 점진적인 하락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생산 부진 영향으로 다섯 달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1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하고 전년 동월보다 4.0%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광공업 생산 전월비 상승률 전망치는 -3.0%에서 2.2% 사이에 분포되는 등 편차가 컸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4월에 3.3% 감소했고 5월에 다시 0.1% 증가한 후 6월에도 1.9% 늘어난 바 있다. 7월과 8월, 9월, 10월에는 각각 1.3%, 1.8%, 1.8%, 3.5%씩 감소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IT 다운턴에 수출과 산업생산 모두 부진 지속할 것"이라며 "IT 본연의 문제도 있지만, 글로벌 투자 사이클이 선행하는 상황이라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된다고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생산의 경우 자동차 업황 호조에 상대적으로 버티는 모습이나, 재고가 쌓이고 있어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