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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BOJ, 정책 유연성 높여 금리 인상 대비해야 - 야마구치 BOJ 전 부총재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12. 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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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BOJ, 정책 유연성 높여 금리 인상 대비해야 - 야마구치 BOJ 전 부총재 - Reuters News

 -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더 유연하게 만들어 일본 경제가 해외의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다면 내년에 장기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야마구치 히로히데 전 BOJ 부총재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16일 밝혔다.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야마구치 전 부총재는 광범위한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하리라는 대중들의 인식을 강화되는 "홈메이드 인플레이션" 징후가 이미 국내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견실한 기업 이익에 힘입어 임금도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내년 인플레이션율이 BOJ의 목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전 부총재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꽤 오랜 기간 3-4% 부근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단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 중앙은행이 제어하기가 매우 어렵다. BOJ는 이런 리스크를 유념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4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임기 만료시 BOJ가 수익률 곡선 통제(YCC)를 조정하리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는데, 야마구치는 일본 경제가 미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역풍을 극복할 수 있다면 BOJ는 내년 10년물 국채 수익률 목표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는 (장기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기 때문에) YCC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리라는 판단으로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구로다 총재의 견해와는 대조적이다.

야마구치는 "BOJ는 YCC를 단번에 버리기는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렇다면 YCC를 작은 보폭으로 조정하는게 자연스러운 해답이다. 10년물 수익률 목표치를 높이고 그 부근으로 허용 밴드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BOJ는 "필요시 경제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속하는 약속들도 없애야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2%를 넘어설 때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한다는 약속도 버려야한다고 야마구치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