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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들, 내년 한국ㆍ대만 증시 낙관..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12. 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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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들, 내년 한국ㆍ대만 증시 낙관..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 Reuters News 

-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한국과 대만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이 급감하고 미국 기준금리가 계속 인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반등할 주요 주식시장으로 한국을 꼽으면서 낮은 밸류에이션, 원화 약세, 중국 수요 회복 전망 등을 이유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달러 기준 한국 증시의 수익률을 30%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도 내년 가장 크게 반등할 시장으로 대만과 함께 한국을 꼽았다. 두 국가는 수요 회복기에 선도자로서의 명성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UBS, 소시에떼제네랄, 도이치뱅크 자회사 DWS그룹 등도 모두 한국 주식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드러냈다. 애널리스트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이러한 일치된 의견은 인도와 중국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갈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한국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 신 테일러 DWS아시아태평양 수석 투자 담당자는 "내년 1분기에 반도체 업종 수요는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시장은 그 전에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증시가) 지난 8~9월에 지나치게 많이 하락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약 17% 하락했고, 원화 가치는 9% 떨어졌다. 그러나 두 지표는 최근 몇 개월 동안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5년 동안의 매도 움직임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보유량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면서 지난 6월 말 이후 약 60억달러가 유입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생각이 변화했음을 시사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한국 증시를 추가로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은 투자자들에게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주식 비중을 줄이고 대신 한국, 대만 등의 주식 보유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 주식 비중을 줄이고 대신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10월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주식에 대한 보유는 늘릴 것을 추천했다.

모간스탠리는 소비재용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저가 반도체 생산도 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戟봇?같은 기업들에 누구보다도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SK하이닉스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약 50%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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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슷하게 대만 증시도 올해 크게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의 비중이 크지만 중국과의 긴장관계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 만큼의 낙관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는 않다.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들어 대만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냈다. BofA는 중립의견을 냈고, 최근 서베이에서 아시아 지역 펀드매니저들이 대만 주식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을 지지하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증시에 호재이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주식 비중확대 의견을 내면서 "우리 외환시장 전략가들의 예상대로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일본 증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DWS, UBS 등도 일본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특히 내년 하반기에 일본 증시에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면서 투자은행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주식도 아직 밸류에이션이 약간 높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확실한 점은 투자은행들의 이러한 전망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결국에는 중단될 것이라는 것과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가정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과 대만 모두 지정학적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부분이 최소 일부라도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랭크 벤지므라 소시에떼제네랄 아시아증시 담당자는 "한국과 대만에는 오랜시간 일부 지정학적 이슈가 존재해왔다"면서 "상황은 언제든지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리스크-리워드 측면에서 볼 때 대만이든 한국이든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한국과 대만은)지난 1년 동안 악재들이 축적됐기 때문에 하방리스크는 좀더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