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올해 고점 이미 지났다 - 바클레이즈ㆍ도이치은행 - Reuters News

달러 올해 고점 이미 지났다 - 바클레이즈ㆍ도이치은행 - Reuters News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및 노동시장 약화 신호로 볼 때 달러가 올해 고점을 이미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클레이즈와 도이치은행이 16일(현지시간) 리서치 노트에서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국내 요인 외에 유럽 에너지 수급 상황 개선, 중국 경제 리오프닝 기대감도 올해 달러를 뒷받침해온 리스크 프리미엄을 일부 되돌릴 만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러 하락 시점을 기존에 전망했던 2023년 1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겼다.

달러지수는 지난 9월 말 이후 약 8%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또 2022년 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0.97달러에서 1.0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도이치은행은 올해 말 유로/달러를 1.05달러로 예상하고, 미국 물가 상승세의 전반적 둔화 정도와 속도에 따라 달러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치은행은 "달러의 대대적인 하락세가 시작되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이치은행은 달러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미국 국채 수익률 커브를 추적하고 있는데, 달러의 대대적인 하락 추세가 시작되려면 5년물/30년물 수익률 커브가 크게 가팔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5년물/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현재 4.4bp로, 9월 말 이후 커브가 가팔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