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5 (외환ㆍ채권/전망)-광폭 행보 이후 숨고르기..배당 역송금 노이즈 가능성 - Reuters News
(외환ㆍ채권/전망)-광폭 행보 이후 숨고르기..배당 역송금 노이즈 가능성 - Reuters News
- 최근 광폭 행보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과 국내 채권금리는 15일 뚜렷한 방향을 띠기보다는 해외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눈치 보기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2009년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던 달러/원 환율은 전날 이 같은 흐름을 소폭 되돌리며 숨을 골랐다. 과격한 조정을 겪었던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반등한 영향이 컸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지지받고 증시 강세가 한풀 꺾인 점을 감안할 때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에서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최근 확대된 비드-오퍼 스프레드 상황 속에서 환율이 수급 따라 과하게 출렁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도 환율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열어둬야 하겠다.
특히 오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주요 상장사의 분기 배당금 지급일로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일시적인 수급 이벤트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이들 기업이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은 약 1.5조원으로 추산된다.
전날 이와 같은 물량이 일부 소화된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는 한편 최근 외인들이 국내 주식을 계속해서 매수하는 추세를 볼 때 배당금이 재투자될 가능성도 있지만, 적은 수급에도 환율 반응 폭이 대거 확대되는 최근 패턴을 감안한다면 이와 관련된 수급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듯하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발언 이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이 그때그때 여건 따라 인사들의 발언 중 어느 부분을 주목하느냐의 문제이지 결국 연준은 금리를 천천히 올리되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스탠스를 일관되게 제시하고 있는 듯하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5.4%에서 5.9%로 상향 조정되는 등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영향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얕은 조정 장세를 보였지만 국내외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환율이 다시 매섭게 오르지만 않는다면 국내 채권시장은 다소 진정된 심리 속에서 금리 레벨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에 환호했던 국내외 금융시장은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발표되는 중국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와 중국인민은행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1조위안 만기 연장 여부 따라 중국 금융시장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1조위안 규모의 만기 대출 전액이 롤오버될 것으로 예상됐다. (※ 관련기사 (Full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