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4 (외환ㆍ채권 전망)-약달러ㆍ외인 주식 순매수ㆍ조선사 네고 주목..채권시장은 환율 폭락 여파 가늠하기 - Reuters News
(외환ㆍ채권 전망)-약달러ㆍ외인 주식 순매수ㆍ조선사 네고 주목..채권시장은 환율 폭락 여파 가늠하기 - Reuters News
- 글로벌 위험 선호와 달러 약세 영향에 14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를 기점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급변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는 약세 탄성을 대거 키웠다. 달러지수는 지난 8월 수준인 106선으로 추락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4.7로 10월 59.9와 로이터 전망치인 59.5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세부 내용상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은 지표 부진에 초점을 맞췄고, 이에 미국의 고강도 긴축 속도 조절 전망에 재차 힘이 실렸다.
뉴욕 증시는 투자심리 지지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전 주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310원대 초반으로 저점을 낮췄다.
이 같은 시세를 반영해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하겠지만 지난 주말 달러/원 환율이 60원 가까이 폭락한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개장 초 환율은 글로벌 달러 흐름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환율 움직임을 쉽게 예단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단기간 환율 하락세가 가팔랐던 만큼 반등 탄력도 쉽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 한편, 환율 주거래 범위가 크게 하향 조정된 데 따른 추가 하락 시도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상승한 데 따른 국내 증시의 외인 매매 동향이 주목된다.
지난 10월부터 국내 주식에 대한 외인 매수세가 11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이에 따른 외환 수급 영향력 또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환율 급락에 따른 국내 조선사의 신용 한도 회복과 최근 환율 급락세에 이러한 네고 매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달러 공급 측 수급에 대한 경계는 적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첫 대면 정상회담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여파 등을 살피며 위안화 움직임은 장 중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3.8% 선까지 하락했는데, 이러한 금리 급락 여파가 이어지며 국내 채권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아울러 최근 환율 급락세로 인해 국내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진 점도 일조할 ?痼막?예상된다.
지난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 안정 유지를 강조했고, 박기영 금통위원은 베이비 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금리 급락에 따른 되돌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환율을 주요 정책 변수로 삼았던 금통위 스탠스를 감안할 때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전망 확산 속에서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흐름을 타진할 수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