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국내전문가반응)-파월 '최종금리' 발언 주목..내년 1분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전망 우세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11. 3. 08:43
반응형

(국내전문가반응)-파월 '최종금리' 발언 주목..내년 1분기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전망 우세 - Reuters News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결과에 대해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며, 긴축 속도 조절을 정책 방향 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회 연속 75bp 인상했으나 지금까지 행한 긴축 통화정책의 누적 효과를 고려해 향후 인상 속도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회의에서 정책결정권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파월 의장 발언을 종합해보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전보다 더욱 매파적 색채가 강해졌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달러 강세를 우회적으로 시사하고 고용지표에 대해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최종 금리 수준과 금리인상 지속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새롭게 부각되었지만 이에 대해 파월 의장도 해답지는 없어 보인다. 12월 회의에서 50bp 추가 금리인상, 즉 속도측면에서 피봇을 기대하며 내년 2월 혹은 3월회의에서 일단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본다."

▲ 강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연말에서 연초 연준이 의도하고 있는 고용 지표 둔화, 물가 하향 안정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파월이 이미 12월 점도표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최종금리에 대한 베이스 시나리오를 기존 4.75%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2023년 1분기 5%로 금번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를 전망한다. 미국 10년 금리에 대한 4분기 중 고점 통과 판단은 유지하며 미국채 금리 상승 시 미국 장기채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

"당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거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그 수준을 5.0% 내외로 봤던 의견은 유지한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가 5.25%로 형성되는 과정이라면 추가적인 시장 금리 상승은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경기의 둔화 방향성과 일방향의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채 유동성과 신용 경색 등 부작용에 대해 연준이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나아가 금리 인상과는 ?같낮?미시적인 유동성 공급 방안에 관해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긴축의 강도에 관해 ‘More tightening’의 관점을 점차 완화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

"통상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의 둔화로 이어지는 데는 1년 정도의 시차가 존재한다.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온 연준도 긴축으로 인한 경기 악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 경기는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생각만큼 잘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근원 물가 상승과 임금 인상, 국제유가 반등과 같이 물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시점은 여전히 물가와 고용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될 공산이 크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내년 1분기 정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중요한 것은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으로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월 전망했던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연준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한편,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내년 상반기 중반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분기에서 정도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더라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경기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의 방향성이 상반기 중에는 빠르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 흐름이 아직 유효함을 시사하며 내년 초 1500원 선 상향 돌파의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어야 함을 의미한다."

▲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

"이번 FOMC 이전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일종의 피봇으로 간주하려던 인식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나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을 12월 점도표 제시에 앞서 상향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대목은 인상 사이클 자체가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높은 긴장감은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피봇 기대로 이뤄졌던 수익률곡선의 불(bull) 플래트닝이 중단될 여지가 커졌으나 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장단기금리 역전 상황은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4.50%??50bp 인상하고, 최종적으로 2023년 1분기까지 5.00%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한 이후 연내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물가 안정을 위해 시장에 과잉 공급되었던 유동성 회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과열된 성장엔진도 일부 멈출 필요가 있다는 연준의 판단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통화정책 방향 선회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