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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외환수급 쏠림 완화 기대 '솔솔'..국민연금 부분 환헤지, 한은과 스왑 이르면 내주 개시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10. 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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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외환수급 쏠림 완화 기대 '솔솔'..국민연금 부분 환헤지, 한은과 스왑 이르면 내주 개시 - Reuters News

 가중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원 환율은 연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극심한 수급 쏠림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을 감안하면서 환율의 상단 저항력을 조심스레 저울질하고 있다.

전 세계 고물가 장기화와 이에 따른 고강도 긴축 지속, 글로벌 경기 침체,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 전이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층층이 쌓인 대외 악재들에 둘러싸인 달러/원은 일간 움직임 폭이 10원을 쉽게 웃도는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킹 달러' 추세 따라 상승 변동성에 취약한 달러/원 환율이 국제 시장 전개에 따라 전 고점(1442.2)을 넘어 1500원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최근 시장 내부에서는 수급 쏠림 조정 기대 속에서 '묻지 마' 형태의 거센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무작정 밀어 올릴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동안 뜸했던 조선사 네고 유입이 관측되면서 달러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심리가 진정되는 조짐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중공업체 관련 물량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되는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전술적 환 헤지 중..한은 통화스왑 이르면 내주 실시

역내 주요 달러 매수 주체로 꼽혔던 국민연금이 최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축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국민연금이 오히려 달러 매도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해외 투자에 대해 '전술적으로' 환 헤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신규 해외 투자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일정 부분 전술적으로 환 헤지를 하고 있다. 환차익을 내려고 한다기보다 환 리스크 축소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 수급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체결했던 외환스왑 거래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정도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거래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 개인 해외주식 투자 주춤..한은 총재 "상투잡을 수도"

해외 증시 부진과 달러 강세가 동반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근 30억달러에 이르던 개인들의 해외주식 순매입 규모는 6월 4억달러, 7월 2억달러로 급감하다가 8월에는 6억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후 9월에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10월 들어서도 규모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정상화됐을 때를 생각하지 않고 투자하는 건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외투자 전략을 바꿀 때라고 말하고, 해외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