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두번째 빅스텝에도 채권 강세..선반영 인식 속 한은 총재 '11월 언급' 주목 - Reuters News
금통위 두번째 빅스텝에도 채권 강세..선반영 인식 속 한은 총재 '11월 언급' 주목 - Reuters News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역사상 두 번째 50b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58분 현재 국고채 3년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틱 상승한 101.60, 10년 선물은 18틱 오른 105.48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소폭 강세 출발했다. 긴장감 속에서 금통위의 50bp 금리 인상 소식이 발표된 후에는 채권 가격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폭이 컸던 데 따른 불확실성 해소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어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줄지 기다리고 있다.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3년물 금리가 4.35%까지 왔기 때문에 이날 빅 스텝은 어느 정도 선반영된 상태로 봤던 듯하고 저가 매수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최대 숏 리스크는 다음 달 50bp 인상 시그널인데,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일단 거기까지는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근 수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한은의 경기 평가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지금 당장은 환율 때문에 빅 스텝을 하지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언급이 나올 경우 일정 부분 롱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