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7월 물가상승률 6.3% 전망..6월 광공업생산 한 달 만에 감소 예상 - Reuters News

(POLL)-7월 물가상승률 6.3% 전망..6월 광공업생산 한 달 만에 감소 예상 - Reuters News

 - 한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훌쩍 넘어서는 가운데 6월 광공업생산 전월비는 한 달 만에 감소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하고 전년 동월보다 2.0%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광공업생산 전월비 상승률 전망치는 -2.2%에서 3.0% 사이에 분포하는 등 편차가 크게 벌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에 3.3% 감소했고 5월에 다시 0.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조업일수 축소와 해외 수요 부진 등이 광공업생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진단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물량 감소 등을 감안할 때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생산자물가가 6월 전년비 9.9%에 이르며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교역량 둔화와 신규 수출 주문 감소가 하반기 국내 제조업 생산을 제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를 상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6.30%(중간값) 오르고 전월보다 0.40%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휘발유 가격이 안정되고 있지만 수입물가 증가율이 6개월 연속 30%대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7월부터 전기 요금이 인상된 것도 물가 상방 요인으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