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27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으 대내외 통화정책 경로 전망 등을 반영하며 변동성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77%를 기록해 전주말(3.681%)보다 0.4bp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3.779%를 기록해 전주말(3.796%)보다 1.7bp 내렸다.
현 시점에 미국의 소비와 고용지표가 급전직하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의 10월 경제지표들이 지난 여름만큼 뜨겁지 않다는 건 분명하고 일부 경제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다만 여전히 소비는 꺾이지 않고 있고 주택 매수 수요도 길게 대기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IT 기업들을 제외하곤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곳도 찾아보기 힘들다.
내년 연준의 네 번 금리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이 설레발을 떨고 있는지는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말해 줄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5% 올라 9월(3.7%)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긴 하다.
하지만 결국 12월에 나오는 미국의 11월 고용과 소비 지표가 연말 금리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는 게 맞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오전 11시에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발언한다. 역시 경제 데이터가 좀 더 분명히 쌓여야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이 가능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갈 때까지 통화정책을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 최선이다.
국내 시장도 일단 추가 강세는 막히는 모습이다. 3년물 금리 3.6% 초반에선 포지션을 줄이는 곳들이 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 없이 바로 3.5%대로 밀고 들어가기엔 부담이 크다.
만약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도 향후 3개월 정책방향을 예고하는 '상당기간 긴축' 표현이 삭제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 전 전격 인하 기대감도 후퇴할 수밖에 없다. 이창용 총재 입장에선 이번에 지나치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가 시장이 설레발치는 걸 달갑지 않게 여길 가능성도 있다.
결국 현 시점에선 2% 물가 목표 달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 최선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 추가로 롱포지션을 키우는 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12월 국채발행계획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 전환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커브의 흐름이 플래트너에서 스티프너로 바뀔 가능성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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