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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연고점 근처 팽팽한 줄다리기..中 LPR 결정 여파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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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2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1일 연고점 부근에서 긴장감 높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와 중국 경제 불안 확산에 따른 위안 약세 테마가 국내외 금융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원화는 약세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오르다 고점에서 밀렸다. 달러는 보합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뉴욕 증시는 나스닥지수 중심으로 내렸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전환에 엔화 약세가 진정되고, 위안은 최근 중국 당국의 급격한 위안 가치 절하 방어 조치로 인해 7.30위안대에서 속도를 늦췄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 기준으로 지난 주말 서울 외환시장 종가에 비해 약 2원 올라 1340원선에 최종호가됐다.

오늘도 환율은 연고점 근처에서 시장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채 금리와 위안 등 최근 시장 주요 재료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최대 관건이지만, 최근 모니터링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는 당국 변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0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및 경제수석과 거시경제ㆍ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지고 금융과 실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중국 대출우대금리 인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시장 해석과 반응이 이날 장중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장 근처에는 이달 20일 기준 수출입 및 무역수지 잠정치가 발표된다. 최근 중국 경제 악화 우려가 점증되면서 하반기 한국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를 가늠하려는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의 연고점 부근 역외를 비롯한 투기세력의 강한 매수세는 아직 붙지 않고, 중공업 등 대기매물이 상단에서 소화되면서 시장 전반적인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크게 쏠리는 형국은 아니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하지만, 여건 따라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는 크리티컬한 상황인 만큼 시장 내 긴장감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