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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단기 저점 탐색 구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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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1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위험자산과 통화 강세 영향에 16일 달러/원 환율은 갭 다운한 뒤 달러와 증시, 그리고 수급 반응을 살피며 높은 변동성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연준 이벤트에 대한 엇갈린 해석 속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자산과 통화들은 약세였지만, 간밤 뉴욕 시장에서는 다시 분위기가 반전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4개월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5주 만의 최저치인 102선 부근까지 미끄러졌다.

전월비 0.1% 하락이 예상된 미국 5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한 점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2천건으로 전망치인 24만9천건을 넘어 고용 둔화 추세를 보인 점, 그리고 5월 수입물가가 전년비 5.9%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점은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미국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25bp 인상을 단행하면서 7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위험선호 심리 개선 속 달러는 약세 탄력을 키웠고,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26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날 환율은 어제의 반등폭을 모두 되돌리며 갭 다운 출발할 전망이다.

뉴욕 증시와 달러 약세 흐름이 아시아 시간대에서 지속될지가 관건인 가운데 환율은 수급의 결을 살피며 단기 저점 탐색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틀 전 달러/원 1260원대에서 저점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어제 환율이 1280원대를 쉽게 회복한 점을 고려하면 환율 갭 다운 이후 유의미한 매도 물량이 더해져야 환율의 추가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환율 1260원대 구간에서 시장참가자들과 수급 주체들의 눈높이 관점에서 낮다는 인식이 강할 경우 추격 매도가 붙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가 시장 변수로 영향력을 행사할지 관건이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BOJ는 초 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등 기존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7월 예정된 분기 리뷰에서 물가 전망 상향조정이 거론되고 이에 따른 정책 변화 시사 가능성을 시장은 열어두고 있는 만큼 이날 BOJ 회의 결과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 또한 BOJ 이벤트 따른 엔화 반응은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