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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원화 저평가 매력 급부상..IB들 주요 아시아 통화/원화 숏 권고 눈길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12. 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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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원화 저평가 매력 급부상..IB들 주요 아시아 통화/원화 숏 권고 눈길 - Reuters News

 - 지난달 급격한 달러 조정에 적극 발을 맞춘 원화는 그간의 절하분을 꽤 많이, 그리고 꽤 빨리 만회했지만, 연간 성적은 여전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통화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올해 미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과 맞물린 강달러 환경에서 원화는 약세 압력에 제대로 시달렸다. 연간 달러/원 상승률은 10%로, 이제야 달러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내년 원화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 정점론과 달러 약세 전환 전망은 원화 강세를 지지하지만,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이미 원화 약세를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해외 기관은 올해 원화 가치가 과도하게 떨어진 점을 주시하며 달러 추세 변화가 뒷받침될 경우 원화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대만달러/원 숏 등 원화 크로스 거래 조명

일부 해외 기관은 대만달러/원 숏 거래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HSBC는 8일 자 환율 보고서에서 4분기 대만달러/원 하락률이 5-6%에 이르지만, 이 추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면서 대만달러/원 숏 거래를 주목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연간 기준 대만달러/원 변동폭은 거의 보합권이다.

HSBC는 원화가 대만달러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데다 내년 달러지수가 더 조정받을 것이라는 예상에서 달러지수와의 상관성이 높은 달러/원의 조정 가능성을 조명했다.

또한, 대만의 지정학적 우려와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 등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의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이 더 클 것으로 봤다.

아울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시 잠재적인 패시브 자금과 헤지되지 않은 채권 자금 유입 가능성을 지목했다. HSBC는 편입 시 12-18개월간 약 580억달러-7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추정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원화 채권금리 때문에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제한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소시에떼제네랄(SG) 역시 내년 연간 보고서에서 상대적인 밸류 관점에서 3개월 대만달러/원 숏을 권고했다.

SG는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 사이클에 영향을 함께 받아 차별화는 없다고 했지만 위험 심리 측면에서는 대만보다 한국 피봇에 더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대만과 관련한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에 더 비중을 뒀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자본 리밸런싱 가능성도 주목했다.

모간스탠리도 내년 원화 전망에서 달러 약세 전환, 한국의 무역수지 개선, 외국인 증권투자 회복, 한국의 해외자산 환 헤지 확대 등을 예상하며 올해 저조했던 원화가 내년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만달러/원 숏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23년 거래 중 3개월 위안/원 숏을 제시하기도 했다.

BofA는 중국 정부는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위안화의 평가 절하가 요구되는 한편 한국 등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원화 절상에 더 관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연준 피봇과 중국 리오프닝이 주식자금 유입을 지지할 수 있어 3개월 CNH 숏과 3개월 원화와 바트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R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주요 FX 테마 가운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캐나다달러/원을 포함해 싱가포르달러/원 숏 거래를 꼽았다. 그러면서 원화는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중국의 리오프닝의 주요 수혜 통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싱가포르 달러는 올해 아시아 통화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